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구글 스타트업 스쿨 부산’ 출범…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살린다

2023-05-02

‘구글 스타트업 스쿨 부산’ 출범…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살린다

 

 

2023년 4월 25일

 

부산광역시와 구글이 손잡고 지역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글로벌 창업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 부산’이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인재와 자본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곧바로 글로벌까지 진출하는 스타트업 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구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스타트업 스쿨을 연 것입니다.

 

4월 25일 부산 유라시아플랫폼 내 B.Startup Station에서 열린 런칭 행사에는 스타트업 스쿨 부산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100여 명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었습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구글코리아의 김경훈 사장이 직접 참석했고, 서울과 부산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과 VC 투자자,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까지 행사에 왔습니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의 운영은 인천을 기반으로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육성해 온 머스트액셀러레이터가 맡습니다.

 

 

1부: 축사 및 프로그램 소개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창업 생태계가 너무 수도권 주위에 집중되어 있다”며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통해 지역 대학 인재와 스타트업이 부산에 뿌리내리며 글로벌 성장을 꿈꿀 수 있도록 구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특히 “초기 창업 지원에만 쏠리지 않고 유니콘까지 가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산에 창업청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창업 관련 펀드를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스타트업 스쿨 부산의) 교육 과정 절반 정도를 구글 직원들이 직접 강의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 스쿨 부산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트액셀러레이터 이지선 대표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글로벌로 진출시킨 경험을 스타트업 스쿨 부산에 녹여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 ▲투자까지 연결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구글 스타트업 멤버십을 통한 네트워킹 등이 스타트업 스쿨 부산만이 갖는 특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대학에 있는 많은 인재들을 스타트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저의 꿈이며, 그것이 부산 창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터전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는 마이크 김(Mike Kim) 아태지역 총괄과 니콜 얍(Nicole Yap) 아태지역 파트너십 매니저가 참석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마이크 김은 “부산은 대단히 매력적인 도시”라며 “많은 후보 도시가 있었지만, 기반 시설이 좋고 대학이 많아 인재가 많다는 점 때문에 부산을 택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니콜 얍 아태지역 파트너십 매니저는 “머스트액셀러레이터와 함께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운영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구글의 지식과 도구, 리소스를 제공하여 스타트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축사에 이어 부산의 소통 캐릭터인 갈매기 ‘부기’가 스타트업 스쿨 부산에 입학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부산 갈매기’의 줄임말인 ‘부기’는 스타트업 스쿨 부산의 1호 입학생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으로부터 직접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상, 하반기로 나눠 연간 두 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5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2주 동안 진행됩니다. 부산의 대표적 스타트업인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의 ‘기업가 정신’ 강의를 시작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마케팅, 사이버 보안, OKR 등을 주제로 구글 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현장의 기술 동향과 구글이 가진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마케팅과 스토리텔링 전략,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은 국내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됩니다. 매주 목요일 총 10차례의 강의가 열린 뒤 2주 동안 참여 기업 중 10곳을 선발해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가 개최됩니다.

 

 

2부: 로컬 스타트업과의 라운드테이블

 

 

2부는 ‘로컬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VC와 스타트업 대표들이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소풍벤처스 한종호 파트너가 진행을 맡았고 이명한 스패너 대표, 김병근 ㈜오토피디아 대표,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등 부산에 기반을 둔 3명의 스타트업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또 부산광역시에서는 손성은 금융창업정책관이 참석해 스타트업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 계획을 말했습니다. 라운드테이블 행사의 자세한 소식은 따로 정리해 전해드립니다.